▲ 한국 야구대표팀 외야수 민병헌(가운데)이 홈런을 치고 축하를 받고 있다. ⓒ 고척돔, 한희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포수 박세혁이 3루타를 날렸다. 박세혁은 정규시즌에도 3루타 9개를 기록하며 '3루타 치는 포수'로 활약했다.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김경문호가 최종 점검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확인했다.

한국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2번째 평가전에서 5-0으로 이겼다. 1일 치른 첫 경기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한국은 오는 6일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호주와 C조 첫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있는 28명을 골고루 점검하며 필승 전략을 세웠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2경기의 라인업을 다르게 짰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하면 고정 타선으로 가는 게 가장 좋다"면서도 다른 타순이 어떤 결과를 낼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첫 경기는 박민우(2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김상수(유격수)가 나섰다. 낯선 투수를 만나 장단 8안타를 기록했는데, 김상수 3안타, 양의지 2안타로 몇몇 선수들이 몰아서 쳤다. 공격 흐름이 매끄럽다고 보긴 힘들었지만, 김재환이 투런포로 공격의 혈을 뚫어준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날 경기는 박민우(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현수(좌익수)-최정(3루수)-민병헌(중견수)이 선발 출전했다. 

첫 경기보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9안타를 합작하며 공격 흐름이 한 층 좋아졌다. 집중적으로 안타를 몰아치며 빅이닝을 만들기도 하고, 장타 한 방으로 득점하는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3회초 7타자가 장단타를 섞어 3점을 뽑으면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최정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민병헌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박민우는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로 연결했고 김하성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장타로 쉽게 쉽게 점수를 뽑기도 했다. 5회초에는 민병헌이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한국의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8회초에는 1사 후 박세혁이 우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렸고, 다음 타자 박건우가 중견수 앞 적시 2루타를 날려 5-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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