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상무와 경남FC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모든 장점을 동원해야 한다. 탄탄한 (수비) 운영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 선수들에게 집중력도 강조했다.”

김종부 감독은 상주 상무전에서 승점을 원했다. 승점보다 승리를 더 염원했다. 전반전 수비적인 운영으로 상주 공격을 막고, 후반전에 결승골을 넣으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전반에 실점했고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도 2점 차다.

경남은 2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상주에 0-1로 졌다. 반면 제주는 오후 4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상주는 일찍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김태완 감독은 최대한 부상 없이, 팀에 맞는 전술을 들고 경남전을 준비했다. “지난 2시즌은 살얼음이었는데, 올해는 여유롭게 막판 일정을 구상했다”라는 말에서 여유가 보였다.

경남은 승리가 필요했다. 김종부 감독은 그동안 흔들리던 수비를 스리백으로 안정하려했다. “특별한 변화를 줄 수 없다. 해오던 패턴을 해야 한다. 수비적으로 튼튼한 운영을 하면서 과정을 보겠다”라고 말한 이유다.

그런데 예상과 달랐다. 경남은 상주 패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날카로운 침투를 허용했다. 전반 37분 김건희에게 실점은 윙백이 올바로 돌아오지 못한 결과였다. 탄탄한 수비로 후반전 골을 준비했던 경남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었다.

우주성 부상도 한몫했다. 우주성은 오른쪽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와 공격을 지원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남 최후방 역습의 중심이었는데, 볼 다툼 도중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쿠니모토 크로스와 패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리치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와 역습에도 상주 골망을 흔들리지 않았다.

경남이 상주에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한 치 앞도 모르는 잔류 전쟁이 됐다. 순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19위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았다. 경남과 최하위 제주의 승점은 고작 2점 차이다.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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