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우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조상우의 모자는 여러 차례 땅에 박혔다.

그만큼 온 힘을 실어 던졌다는 뜻. 이날 최고 시속은 151km까지 찍혔다.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 5-0으로 앞선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나선 조상우는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있는 힘껏 공을 던져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지켰다.

조상우는 "모자 사이즈가 커서 자꾸 떨어졌다"며 "원래는 조절을 하거나 딱 맞는 모자를 썼는데 대표팀에선 아직 못했다. 좀 줄이던가 해야겠다"고 멋쩍게 웃었다.

조상우는 이날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낸 투수가 됐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마무리로 염두에 둔 기용이었냐고 묻는 말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언제 던지든) 똑같은 1이닝이라고 생각하고 던진다. 나갔을 때 이닝이랑 상관없이 던지고 있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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