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44 메인이벤트가 끝나고 드웨인 존슨이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BMF 챔피언벨트를 감아 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웰터급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파이터 대결에서 호르헤 마스비달(34, 미국)이 웃었다.

'최고의 상남자'를 상징하는 BMF(Baddest Mother F****) 챔피언벨트까지 허리에 감았다. 초대 챔피언이다.

마스비달은 3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44 메인이벤트에서 네이트 디아즈에게 3라운드 닥터스탑 TKO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가 끝나고 디아즈의 얼굴에서 피가 많이 나는 바람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타격 대 타격 대결에서 마스비달이 한 수 위였다. 3라운드 내내 마스비달의 정확한 펀치가 디아즈의 얼굴에 쌓였다. 보디킥은 주먹 만큼 위협적이었다. 2라운드에 마스비달의 보디킥에 디아즈가 다운되기도 했다.

2라운드 마스비달의 계속된 공격에 디아즈의 오른쪽 눈 위가 찢어져 피가 났다. 3라운드에 마스비달의 공격으로 다시 피가 흘렀고 라운드가 끝나고도 멈추지 않자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44 메인이벤트에서 닥터가 네이트 디아즈의 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UFC는 개성 넘치는 두 악동의 대결을 최고의 상남자를 가리는 경기로 추진했고 이례적으로 챔피언벨트까지 만들었다.

마스비달은 대런 틸, 벤 아스크렌에 이어 디아즈까지 누르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카마루 우스만과 콜비 코빙턴 이후 웰터급 차기 도전자로 평가받는다.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도 점쳐진다. 전적은 35승 13패.

3년 만에 복귀전에서 앤서니 페티스를 판정으로 꺾고 건재를 알렸던 디아즈는 마스비달에게 덜미를 잡혔다. 연승에 실패했고 20승 12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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