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ISU 챌린저 시리즈 아시안 오픈 트로피 여자싱글에서 우승한 임은수 ⓒ 올댓스포츠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 신현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대회 아시안 트로피에서 우승했다.

임은수는 3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아시안 오픈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19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3.6점을 합친 130.7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6.84점과 합친 총점 197.63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177.92점으로 2위에 오른 김하늘(17, 수리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임은수는 지난달 19일 막을 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했다. 임은수는 이 대회에서 총점 184.5점으로 5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오는 22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앞두고 프로그램 점검에 나선 그는 올 시즌 개인 최고 점수를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임은수는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사브리나'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후속 점수가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내려지며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 : 점프의 회전이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지적이 붙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는 깨끗하게 뛰었고 1.08점의 수행점수(GOE)를 얻었다. 그러나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가 다시 언더로테이티드 지적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 그리고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 가지 스핀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고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임은수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기운을 토대로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은수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하늘은 177.92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임은수는 오는 24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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