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드와이트 하워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의 시즌 출발이 좋다.

레이커스는 2019-20시즌 개막전 LA 클리퍼스전 패배 이후 모든 경기를 이기면서 5승 1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탄탄한 수비와 새로 합류한 앤서니 데이비스의 공격력, 르브론 제임스의 다재다능한 플레이 등이 빛을 발하고 있다.

FA로 합류한 드와이트 하워드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1.3분간 6.8점 8.2리바운드 2.3블록 FG 79.3%로 펄펄 날고 있다. 벤치에서 나오지만 평균 블록이 리그 전체 5위일 정도로 존재감이 상당하다.

르브론은 4일(한국 시간) '스펙트럼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야투를 놓칠 때마다 슈퍼맨이 나타나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하워드의 별명은 슈퍼맨이었다. 2008년 덩크 콘테스트에서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나와 화려한 덩크를 꽂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공중에서 펼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하워드의 최근 몇 년간 존재감은 없었다. 팀 내 영향력이 떨어지고, 노쇠화에 따라 공수 밸런스가 모두 무너졌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단 9경기만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체중도 감량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만 힘쓰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르브론은 "하워드는 대단하다. 매 순간 그가 뛰면 영향력이 크다. 제공권 싸움, 롭 패스를 잡아내거나, 수비를 하는 등 우리에게 여러 번의 포제션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보겔 감독도 "하워드는 레이커스에서 자신의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는 수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레이커스는 드마커스 커즌스의 시즌 아웃급 부상으로 빅맨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워드가 가세하면서 레이커스는 골 밑 문제를 단숨에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과연 하워드의 존재감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을까. 돌아온 슈퍼맨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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