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김동현 영상 기자]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초대 대회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기자회견에 나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된 캐나다, 쿠바, 호주 대표팀 감독도 자리에 참석해 슈퍼라운드 진출을 다짐했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 우승 국가다. 예선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8경기를 치르면서 6승2패를 기록했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서는 미국을 8-0으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은 예선라운드 3경기 모두 오후 7시에 치른다.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를 차례로 만난다. 

김 감독은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꼭 확보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에 나서는 소감은. 

대회 준비를 조금 일찍 시작했다. 선수들도 피곤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챙기고 싶다. 국내에서 열리는 예선라운드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 과정은.

처음부터 선수들이 다 모인 게 아니라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팀 순서대로 모였다. 선수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3팀과 같이 내일부터 경기를 하지만,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내용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한국의 경쟁력은.

한국의 강점은 팀워크다. 어느 국제대회를 나가도 팀워크 만큼은 세계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6일 호주전 선발투수는 누구인가.

양현종이 준비하고 있다. 양현종을 먼저 내보내는 이유는 일찍 시즌을 마치고 준비할 시간이 넉넉했다.

-호주전에 나서는 각오는.

첫 경기 중요한 것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6일 호주전의 승부처는.

야구가 미리 승부처를 말하기는 쉽지 않다. 평가전 2경기를 치렀지만, 내일(6일) 경기는 초반부터 많은 점수가 날 것 같진 않다. 투수들이 조금 더 탄탄하게 막으면서 기회를 봐야 하지 않을까.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의 성격인 대회지만, 야구가 올림픽에서 입지가 굳건하진 않다. 조금 더 야구가 세계화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나올 수 있는 국제대회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머리가 복잡한데 너무 어려운 질문이 나왔다(웃음). 국제대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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