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맷 윌리엄스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의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윌리엄스 감독의 입국은 지난달 17일이었지만 포스트시즌과 마무리 캠프 등 일정 문제로 광주 취임식이 5일 광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열렸다.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최형우 김주찬 등 선수단도 취임식을 방문해 윌리엄스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프리미어12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 4명(양현종 문경찬 진갑용 코치 김종국 코치)과 FA 2명(김선빈 안치홍)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형우는 선수단 대표로 윌리엄스 감독을 축하했다. 그는 취임식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인터뷰에서 "외국인 감독 아래 있던 다른 팀 선수들 얘기 들어보면, 단 한 명도 안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저희도 긍정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다가가기 쉬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화도 잘 될 거 같은 느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KIA 최형우와 조계현 단장, 윌리엄스 감독, 이화원 대표. ⓒ 연합뉴스
최형우는 내년이면 36살이 된다. 그는 "저 말고 다른 선수가 4번을 친다면 그게 팀에 더 좋은 일 아닌가. 후배들이 그만큼 발전했다는 뜻"이라며 후배들의 성장을 기다렸다. 또 "나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다 같은 선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저 역시도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못하면 밀려난다는 마음이 있으면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FA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 둘에게는 할 말이 없다"면서 "이화원 대표님께 두 명 다 꼭 잡아달라고 하고 싶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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