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내야수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한희재 기자
▲ 대표팀 내야수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깜짝 감독 교체에 선수단도 놀랐다.

키움은 4일 오후 장정석 감독과 재계약 대신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장 감독은 2017년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키움은 장 감독과 계약 연장 대신 새 감독을 택했다. 손 신임 감독은 2015~2016년 히어로즈 투수코치로 팀과 인연을 맺었다.

구단 내부에서도 극비리에만 알았던 감독 교체. 시즌이 끝나 출근하지 않는 선수단은 더욱 몰랐다. 그나마 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훈련을 위해 고척스카이돔으로 매일 나왔지만 놀라기는 매한가지였다.

박병호는 5일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감독 교체 소식에) 놀랐다. 야구장 이동하면서 들어 선수들은 모르고 있었다.인지를 못하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같이 했던 코치님이라 다 아는 사이다. 하지만 새 감독님과 관련해서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럽다. 장 감독님과 아직 인사도 못했다"며 신중한 성격을 드러냈다.

4일 감독 교체 소식이 대표팀에 전해졌을 당시 훈련하러 고척돔에 온 대표팀 투수 이승호 역시 "깜짝 놀랐다. 다들 와서 (소식을) 알았다"고 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감독 교체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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