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 곽혜미 기자
▲ 중심타선을 이끌 박병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호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겨야 순탄하게 갈 수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를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6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이어 7일 캐나다, 8일 쿠바를 차례로 만나는데, 첫 경기에서 1승을 거둬야 나머지 2경기까지 순탄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박병호는 "신경을 많이 썼다. 단기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누구 한 명이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경기에서 잘하는 선수가 흥을 띄우고 이끌 것이다. 한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포수 박세혁은 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와 함께 투수진과 호흡을 잘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박세혁은 "단기전이니까 한국시리즈랑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불펜 투수들의 공은 기대한 만큼 좋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간 투수들이 와 있으니까 내가 배우는 점도 많다. 호주전은 초반 싸움이 중요할 것 같은데, 잘 막을 수 있는 계획을 짜서 선수들끼리 공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마운드가 탄탄하고, 타선은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에 앞서 치른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서 4-0, 5-0으로 2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닐슨 호주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선수층이 탄탄하다고 코치진이 설명했다. 투수력이 좋은 것으로 안다.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한국보다 1점을 더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회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4번째 태극마크를 단 외야수 민병헌은 "소통하고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팀플레이도 잘된다. 친화력이 없으면 경기장에 나가도 플레이를 다 따로 하게 된다. 우리 팀은 소통이 잘되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 역시 "한국의 강점은 팀워크다. 어느 국제대회를 나가도 팀워크만큼은 세계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호주를 반드시 잡고, 흐름을 타서 슈퍼라운드까지 진출해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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