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경계 1순위 캐나다를 만난다. ⓒ 고척, 곽혜미 기자
▲ 한국과 나란히 1승을 거둬 C조 공동 1위인 캐나다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캐나다가 생각보다 강하더라고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 열린 쿠바와 캐나다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개막전을 지켜본 소감이다. 캐나다는 선발투수 필립 오몽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쿠바에 3-0으로 완승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호주전을 준비하러 나오기 전까지 숙소에서 TV 중계로 두 팀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캐나다의 투수력이 생각보다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투수 차우찬(LG 트윈스)은 "캐나다가 생각보다 더 강했다. 쿠바가 무기력하게 져서 그런지 더 그렇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포수 박세혁(두산 베어스)은 "캐나다가 잘하는 것 같다. 쿠바는 적응이 아직 안 된 건지 플레이가 다 안 나온 것 같다. 두 팀 다 잘하는 팀"이라고 강조했고, 3루수 허경민(두산)은 "빠른 공이 좋고 스피드가 있더라. 강팀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영건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문경찬(KIA 타이거즈)은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심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영하(두산)는 "KBO리그에 더 좋은 외국인 타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 외국인 타자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다. 시즌 때 외국인 타자들 상대하듯이 생각하고 던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경문 한국 감독은 신중하게 상대 팀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쿠바가 (캐나다에) 고전한 것처럼 우리도 고전하면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생각했다. 오늘(6일) 캐나다와 쿠바의 경기 내용을 참고해서 계획을 세우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6일 호주를 5-0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캐나다와 나란히 1승을 안고 있는 상황. 7일 캐나다전까지 잡으면 슈퍼라운드 진출 직전까지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호주를 잡은 기세를 이어 끝까지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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