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과 메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협력 플레이는 볼 수 없을까?

FC바르셀로나는 6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 리그 4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상대였기에, 또 홈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였기에 바르사의 무승부는 좋지 않은 결과였다.

바르사는 최전방에 리오넬 메시,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이 포진했다. 개개인 능력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들이지만 이번 경기에선 득점에 실패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메시와 그리즈만의 회로가 끊어졌다"고 표현하며 두 선수간의 호흡에 의문을 제기했다.

두 선수는 풀타임을 함께 뛰었지만 주고받은 패스는 3번에 불과했다. 메시가 그리즈만에게 넘겨준 패스는 3번, 그리즈만이 메시를 향한 패스는 단 1번뿐이었다.

전반 35분은 마치 두 선수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 같았다. 메시가 직접 돌파하면서 3명의 수비수를 끌고 움직였고 반대편에서 그리즈만이 자유롭게 있었다. 메시의 슈팅은 골대를 때려 득점이 무산됐다. 슈팅을 시도한 판단도 '틀렸다'고 말할 순 없었지만 분명 패스에도 장점이 있는 메시라면 내줄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즈만은 2019년 여름 바르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그리즈만 영입을 그리 반기지 않는다는 소식도 있었다. 지난해 여름 자신의 거취를 두고 다큐멘터리 영상까지 찍었던 그리즈만의 태도에 불만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로도 바르사 합류 뒤 그리즈만과 동료들의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메시와 그리즈만 조합이 발을 맞추는 것은 바르사로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공격을 해결해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영입 당시부터 네이마르 이적 뒤 메시-수아레스에 집중되는 현상을 해결할 카드로 여겨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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