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와 구대영(왼쪽부터)이 공을 다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대전, 유현태 기자] 수원 삼성과 대전코레일 모두 웃지 못한 채 결승 2차전으로 간다.

수원 삼성과 대전코레일은 6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시즌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수원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만에 전세진의 과감한 터닝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임형근의 손에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갔다.

코레일엔 경기 초반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7분 만에 김상균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강태욱이 이른 시간 교체로 투입됐다.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성과는 쉽게 얻지 못했다. 전반 37분 구대영의 크로스가 타가트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높이 솟았다. 전반 38분 이종성이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에서 시도한 민상기의 헤딩도 임형근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대전코레일은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에서 속도를 높이려고 했다. 하지만 수원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효과를 보진 못했다.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여인혁이 쇄도하며 발에 맞췄지만 약했다. 전반 42분엔 조석재가 공을 지켜내면서 효과적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이관표가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킥오프 직후 수원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홍철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골문으로 돌려놨지만 높이 솟구쳤다. 좋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3분 안토니스의 중거리 슛은 밋밋하게 임형근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후반 초반 대전코레일도 공격에 무게를 싣고 나섰다. 조석재와 김정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마무리까지 가는 과정에서 세밀성이 부족했다.

수원도 경기를 주도했으나 쉽사리 대전코레일을 공략하지 못했다. 좌우에서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코레일의 장신 수비진에 걸렸다. 후반 23분 김민우가 넘어지면서 시도한 슛도 상대 수비에 걸렸다. 

경기 막판 수원이 공세를 펼쳤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후반 39분 안토니스의 터닝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3분 역습에서 안토니스의 큰 방향 전환 패스에 이어 홍철이 내준 패스를 한의권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받았다. 한의권이 땅볼 슛은 몸을 던진 수비수에게 걸렸다. 후반 추가 시간 한의권이 대전코레일의 걷어내기 실수를 가로챈 뒤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갔다.

대전코레일은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수원 역시 프로 팀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 채 2차전을 부담 속에 치르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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