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
▲ 환하게 웃는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이 드디어 미소를 되찾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새벽 5(한국 시간)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린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4라운드에서 츠르나베 즈베즈다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점으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즈베즈다는 3위다.

지난 에버턴전에서 고메스의 부상을 유발하는 백태클로 정신적 충격이 컸던 손흥민은 벤치에 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예상과 달리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케인과 손흥민이 투톱을 구성했고 시소코, 로셀소, 다이어, 은돔벨레, 알리가 2선에 자리했다. 스리백은 로즈, 산체스, 포이스가 담당했고, 골문은 가자니가가 지켰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마음의 짐을 털어놨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손흥민이 퇴장으로 받은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철회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골대를 때린 후 후반 12분과 16분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득점 후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기도 세리머니를 하며 고메스의 쾌유를 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 스포트를 통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건 굉장히 중요했다. 특히 홈에서 패배하지 않는 팀이었다. 우리는 좋은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에 골도 기록했다. 우리의 자신감에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이곳에서 경기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원정 경기에서 잘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따라서 우리는 긍정적으로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고메스의 부상으로 눈물까지 흘렸던 손흥민의 마음은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물론 며칠 동안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내가 얼마나 행운을 받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나는 팀에 집중해야 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맞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UEFA를 통해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얻어 만족스럽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경기였다. 손흥민은 강한 멘탈을 증명했다. 오늘밤 보여준 그의 활약이 자랑스럽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이 교체로 들어오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안아주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힘든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완전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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