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호크스의 부크 라조비치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삼척, 조영준 기자] SK호크스가 아시아 남자핸드볼 클럽리그 첫 경기에서 중동 팀의 파워를 이기지 못했다.

SK호크스는 7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 남자 핸드볼 클럽 리그 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샤르자에 22-29로 졌다.

아시아 핸드볼 클럽리그는 1998년부터 시작됐다. 각국의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또는 상위 성적을 거둔 팀이 참가해 조별 풀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러 아시아 최강 클럽 팀을 가린다.

이 대회는 22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다. 한국과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총 8개국 11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SK호크스는 한국 대표로 나섰다.

SK호크스는 2018~2019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준우승했다. SK호크스는 지난 대회 3위를 차지한 알샤르자(UAE)와 알쿠웨이트(쿠웨이트) 등과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알와크라(카타르) 알웨다(사우디), 바르바(바레인), 알아라비(쿠웨이트), 풀라드(이란), 오만 등이 편성됐다. 각조 조별리그 1, 2위 팀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 팀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나선 SK호크스는 첫 경기부터 강 팀인 알샤르자를 만났다. SK호크스는 스피드를 앞세원 빠른 플레이로 선전했지만 힘과 몸 싸움에서 밀리며 1패를 기록했다.

SK호크스의 출발은 좋았다. 김동철의 돌파를 앞세운 SK호크스는 3-2로 리드했다. 몬테네그로 출신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는 장기인 블록으로 알샤르자의 고공 공격을 봉쇄했다.

김동철은 물론 박순근의 골까지 터진 한국은 9-6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알샤르자의 수비는 견고해졌다. 몸싸움에서 밀린 SK호크스는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고 어느덧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알샤르자는 에이스인 모하메드 알리의 연속 골과 어시스트로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얄샤르자는 돌파는 물론 중거리 슛도 골로 연결했고 SK호크스는 12-14로 2점 뒤진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전, SK호크스는 연민모의 3연속 골고 16-1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알리와 술탄 아무타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점수 차는 17-23으로 벌어졌다. 힘과 높이에서 밀린 SK호크스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선전한 김동철은 "비록 이번 경기에 져셔 아쉽지만 리그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SK호크스는 8일 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삼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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