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전에서 사리 감독(오른쪽)에게 짜증을 낸 호날두(왼쪽)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몸이 안 좋아 화를 냈다. 최근에 무릎과 내전근에 이상이 있었다. 난 호날두의 휴식을 원했다.”

호날두가 교체에 불만이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악수도 없이 벤치로 걸어갔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 교체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 말이 많다. 호날두는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90분을 채우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7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모스크바를 잡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와 별개로 호날두 이야기가 많았다. 최근 프리킥이 정교하지 않았지만, 모스크바전에서 골에 근접했다. 상대 골키퍼가 공을 올바로 잡지 못하면서 라인을 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골라인을 넘지 않았고, 발을 댄 애런 램지 골로 인정됐다. 일각에서는 “램지가 호날두 골을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사리 감독은 후반 37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를 결정했다. 호날두는 교체에 화를 냈다. 사리 감독과 악수하지 않고 어떤 말을 한 뒤에 벤치에 앉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짜증을 냈다. 난 휴식을 원했다”라는 사리 감독 말에도 분위기는 싸늘하다.

호날두는 사리 감독 아래서 첫 교체였다. 챔피언스리그로 보면 2016년 2월 뒤에 90분을 뛰지 않은 경기였다. 별들의 전쟁에서 3년 만에 풀타임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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