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는 뒤에 고메스에게 미안한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고메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고메스에게 연락해 그와 선수 가족들에게 얼마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이 열리기 전,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고메즈를 향한 태클이 큰 부상이 됐다. 손흥민은 고메스 부상을 본 뒤에 충격에 빠졌다. 현지 언론들은 큰 충격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하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예상과 달리 선발로 출전했다. 멀티골로 팀 승리를 책임졌지만 기쁘지 않았다. 득점 뒤에 두 손을 모으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현지 언론들도 “득점 뒤 두 손을 들어 고메스에게 사과했다. 멋진 제스처다”, “인품에 박수를 보낸다. 감동적이었다. 세리머니 대신 고개를 숙였다”라고 박수를 쳤다. 

뒤에 ‘이브닝스탠다드’ 등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고메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고메스도 나에게 답장을 했다. 아직도 너무 미안한 감정이 크다. 고메스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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