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고메스가 자신을 향한 지지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메스 SNS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안드레 실바 에버턴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태클이 발단이 돼 크게 다친 에버턴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의 시즌 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메스는 지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에버턴과 토트넘의 경기 후반 32분 손흥민의 태클이 발단이 된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갔다. 고메스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손흥민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충격에 빠진 듯했다.

고메스는 곧바로 수술했고,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긍정적인 소식도 들린다. 영국 언론 '텔라그라프'에 따르면 실바 감독은 "고메스의 수술 등 모든 것이 잘 됐다. 그가 이번 시즌 안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밝히긴 어려우나, 우리 메디컬 스태프의 피드백에 따르면 (시즌 안 복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메스의 부상은 '사고'에 의한 일이었다고 했다. 실바 감독은 "피치 위 선수,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이 고통에 빠진 것은 사실이나 고메스에게 더 어려운 상황이다. 심각한 부상이었다. 지금은 실바에게 지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태클이 강했지만, '손흥민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확실히 말하기 위해 그 장면을 경기 후에도 봤다"며 의도가 없었던 태클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내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동작을 해 화제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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