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지의 돌발행동(?)에 화가 난 호날두(사진).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득점하고도 눈치가 보인 애런 램지(유벤투스)가 결국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사과했다. 

유벤투스는 7일 오전(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타디온 로코모티브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4차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램지의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더글라스 코스타의 극장 골로 웃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 램지는 웃지 못했다. 전반 3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호날두의 슈팅을 길레르미 골키퍼가 제대로 막지 못해 그대로 흘렀다. 호날두의 득점이 인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램지가 빠르게 쇄도해 공이 라인을 넘기 전에 밀어 넣었고, 결국 램지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램지는 득점 이후 호날두에게 달려갔으나, 호날두는 기뻐하지 않았다. 유벤투스 이적 후 28번의 프리킥 시도 중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호날두의 첫 득점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결국 램지가 호날두에게 사과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에 따르면 램지는 "골키퍼가 예상보다 더 가까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골키퍼가 다이빙하면 볼을 걷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내 본능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호날두에게 사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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