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시포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맨유는 8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4차전 파르티잔과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조별 리그 통과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또 오랜만에 거둔 무실점 승리였다. 맨유는 지난 6경기에서 모두 실점하고 있었다. 3골 이상 득점한 것도 이번 시즌 3번째였다. 여러모로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에 결과였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경기 직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도 대단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솔샤르 감독은 특히 3골을 터뜨린 공격진을 축하했다. 이번 시즌 밀집 수비에 밀려 공격진이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솔샤르 감독은 "마무리에 정말 기쁘다. 3골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물론 우리는 조금 더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이 먼저 칭찬한 것은 어린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전반 22분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속이며 득점했다.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가 좋았다. 솔샤르 감독은 "첫 골이 우리를 진정시켰다. 그린우드는 엄청난 침착성을 보여줬다. 골키퍼가 넘어지자 생각을 바꿨다. 그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앙토니 마시알은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3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득점했다. 전반 몇 차례 기회를 놓쳤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후반 4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드디어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솔샤르 감독은 "마시알은 아마 경기 최고의 기술을 보여줬다. 그리고 나는 래시포드가 왼발로 득점해 아주 기쁘다. 그는 왼발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그 포지션에서 자주 뛰고 또 양쪽에서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아주 좋은 위치를 잡았고 좋은 패스에 멋지게 달렸다. 골키퍼가 몇 개는 막았고 때론 골대 안으로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기록한 골은 그에게 자신감을 한껏 안겨줬을 것"이라며 칭찬했다.

맨유는 오는 10일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부진했던 공격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일 가운데 지난 본머스전 패배(0-1)를 씻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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