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무도 없을 때보단 그곳에서 뛰는 게 낫다."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프리미어리그 1,2위를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버풀의 승점이 31점으로 선두, 맨시티가 승점 2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차이가 6점까지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차이가 9점으로 크게 벌어지고,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차이를 단번에 3점으로 좁힐 수 있다.

중요한 변수는 경기 장소다. 리버풀의 홈 경기장 안필드는 뜨거운 분위기를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홈 팀 선수들에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지만, 동시에 원정 팀을 주눅들게 하는 요소다. 리버풀은 지난해 8월 첼시와 리그컵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1년 이상 홈에서 패배하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는 "아무도 없을 때보단 그곳에서 뛰는 게 낫다. 프로 선수라면 5만, 6만, 7만, 8만의 사람들 앞에서 뛰고 싶은 법이다. 그럴 가치가 있다"며 안필드의 특별한 분위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높은 무대에서 뛰기 위해 인생 전체를 훈련한다. 나는 타이틀을 위해 경쟁하고 최고가 되고 싶다. 최고를 꺾어야 한다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종류의 게임이다. 큰 경기란 것을 알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모두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맞대결을 펼친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선두를 다투는 두 팀의 경기를 두고 많은 예상을 내놓고 경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리버풀전을 앞뒀기에 잘 회복하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 분명 차이는 크다. 하지만 4주 전 사람들은 리버풀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따라가지 않는다. 우리는 많은 경기들을 치르고 있다. 앞서고 싶었지만 승점을 잃었다. 사람들은 이길지, 패할지, 비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뿐이다. 빅매치는 승리하길 원할 경기다.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면 최고를 잡아야 한다. 사람들은 챔피언스리그 전부터도 일주일 내내 그것에 대해서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일을 할 뿐이다. 침착하게 준비해야 한"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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