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인 승리로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살린 호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호주가 캐나다를 꺾고 슈퍼라운드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마지막 쿠바와 가질 마지막 경기 결과 관계없이 도쿄에서 열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9' 예선 C조 캐나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과 쿠바에 연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호주는 캐나다를 잡고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렸다. 호주와 캐나다는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호주의 승리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국은 8일 오후 7시부터 열릴 쿠바와 C조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2승1패를 기록, 쿠바와 함께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이 승리한다면 쿠바·캐나다·호주가 모두 1승2패를 기록해 TQB를 따져야 한다. 캐나다는 세 팀이 1승2패를 기록한다고 해도 호주에 뒤져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초반은 난타전으로 흘러갈 것 같은 양상이었다. 선취점을 1회 호주가 냈다. 1회 선두 케넬 리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글렌디닝의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먼저 뽑았다.

캐나다가 2회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폼페이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단번에 득점권에 갔고, 2사 3루에서 토소니가 우전 적시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경기는 양팀 방망이가 급격하게 식으며 8회까지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캐나다의 방망이가 호주 마운드를 돌파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8회까지 4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도 1점에 그쳤다.

그러자 언더독으로 뽑혔던 호주가 8회 득점을 하며 승기를 잡았다. 8회 선두 휴즈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땅볼 2개에 머문 호주는 2사 후 글렌디닝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살렸다. 여기서 웨이드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결승 3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서 나갔다.

경기 중반부터 기민한 투수교체로 캐나다 방망이를 봉쇄한 호주는 애서튼(1⅔이닝), 톨스(1이닝), 켄트(4⅓이닝), 케네디(1이닝)가 이어 던지며 캐나다를 묶었다. 

한편 올해 SK와 롯데에서 뛰었던 브록 다익손은 이날 캐나다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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