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와 경기에서 불펜 투수 6명을 기용했다. 선발 양현종과 김광현이 각각 6이닝을 철벽처럼 막아낸 덕분에 중간 투수들의 부담이 줄었다. 

반대로 실전 감각을 확인할 시간이 부족해진 선수들도 있다. 세이브 1위 하재훈과 2위 고우석이 아직 예선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문경찬과 이승호 역시 아직은 벤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김경문 감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쿠바와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투수 운영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선발 박종훈에 이어 이영하가 '1+1'로 대기한다. 

하재훈 고우석 등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쿠바전에는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7일 경기에서 대표팀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실점한 함덕주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나빠서가 아니라 2점 리드가 부담이 됐을 수 있다. 자기 공을 못 던졌다"며 타자들이 분발해야 투수들도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다"고 감쌌다. 

전날 5아웃을 잡은 조상우에 대해서는 "9회 던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본인 컨디션을 확인 후에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이기고 좋은 결과를 안고 일본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쿠바전 역시 승리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8일 선발 라인업에는 2루수 박민우, 3루수 허경민이 복귀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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