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호가 슈퍼라운드행 확정에도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슈퍼라운드 진출이 아닌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 모인 것이다. 유리한 고지를 밟으려면 다 이겨야 한다."

김경문호가 일찍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고도 긴장감을 유지했다. 한국은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에서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6일 호주를 5-0으로 제압했고, 7일 캐나다를 3-1로 꺾었다. 한국은 8일 쿠바와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 쿠바를 꺾으면 1위, 쿠바에 지면 2위로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향한다. 

첫 관문은 통과했지만, 최종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티켓은 확보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나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참가국 가운데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최상위 성적을 낸 한 나라만 올림픽에 나설 기회를 잡는다. 

한국, 대만, 호주의 경쟁이었는데, 대만은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조 1위는 1승, 조 2위는 1패를 안고 간다. 한국이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나서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기 훨씬 유리해진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과 관련해 "다 이겨야 한다. 순리대로 경기마다 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힘줘 말했고, 내야수 박민우는 "올림픽 티켓을 위해 모여서 하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밟으려면 오늘(8일) 이겨야 한다. 헤드샷으로라도 출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야수 김하성 역시 "쿠바가 좋은 팀이기도 하고, 국가대표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예선라운드에서 잘 맞는 안타가 나와야 일본에 가서도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며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