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이제 6강, '디펜딩 챔피언' 한국부터 '첫 출전' 호주까지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2019년 11월 09일 토요일

▲ 이제 슈퍼라운드다. 한국은 호주, 대만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야 2020년 도쿄올림픽 티켓을 확보한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이제 반만 남았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랭킹 1위부터 12위까지 '12강'이 맞선 2019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가 끝나고 절반인 6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과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다른 팀들의 전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슈퍼라운드는 11일 오후 12시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릴 대만과 멕시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는 2015년 1회 대회와 달리 토너먼트 없이 슈퍼라운드 성적만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위와 2위, 3위와 4위가 최종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더불어 아메리카 대륙 최고 순위 팀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최고 순위 팀은 2020년 올림픽 진출권을 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예선라운드 1위 팀은 1승을, 2위 팀은 1패를 갖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 멕시코가 1승을 안고 있다. 미국과 대만, 호주는 1패를 안고 출발한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부터 프리미어12는 처음인 호주까지, 남은 6개 팀의 예선라운드를 돌아봤다.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세계랭킹 순서다. 

▲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한국 C조 1위, 세계랭킹 3위

C조에는 한국 마운드를 당해낼 팀이 없었다. 3경기 27이닝 동안 단 1실점. 투수들끼리는 "이러다 한 경기도 못 나가는 것 아냐?"라고 걱정할 만큼 다들 구위에 물이 올랐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슈퍼라운드에서 선발을 4명 쓰겠다고 했다. 양현종-김광현-박종훈은 그대로 선발을 맡고, 불펜에서 한 명이 더 앞으로 이동한다. 

첫 두 경기에서 저조했던 타선은 8일 쿠바전에서 폭발 조짐을 보였다. 김재현 타격코치는 "타이밍이 늦던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선수들을 만날텐데 쿠바 투수들의 빠른 공을 공략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선수들의 활약을 반겼다. 이정후와 김현수가 9타수 4안타로 나란히 가장 높은 타율을 올렸다. 

일본 B조 1위, 세계랭킹 1위

올스타급 선수들이 모였지만 '최정예'까지는 아니었다. 대회를 앞두고 마무리(마쓰이 유키)와 셋업맨(모리하라 고헤이), 에이스(센가 고다이)가 이탈했다. 설상가상 공수 핵심인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가 캐나다와 경기에서 필립 오몽의 공에 발등을 맞고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어수선하게 출발한 만큼 경기 내용도 불안했다. 베네수엘라에 2-4로 끌려가다 한 번에 6점을 뽑아 첫 경기를 잡았다. 그래도 마지막 대만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기쿠치 료스케와 스즈키 세이야, 두 히로시마 타자들의 타격감이 절정이다. 스즈키는 홈런 2방에 9타점을 쓸어담았다. 투수들은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 5점만 내줬다. 소프트뱅크 언더핸드투수 다카하시 레이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가장 돋보였다. 일본 언론이 한국전 선발투수로 예상한 오노 유다이는 대만전에서 2이닝 4피안타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 스즈키 세이야.
미국 A조 2위, 세계랭킹 2위

멕시코에 당한 일격이 순위를 바꿔놨다. 네덜란드와 개막전에서 무려 홈런 4방을 터트리는 화력을 자랑했지만 홈팀 멕시코의 방망이에는 못 미쳤다. 2-8 완패. 대신 도미니카공화국을 난타전 끝에 10-8로 잡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특급 유망주 조던 아델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브 달벡, 노아 송 등 보스턴 상위 유망주들도 있다. 송은 한인 교포 2세다. 

대만 B조 2위, 세계랭킹 4위

대만이 달라졌다. 국제대회 때마다 프로와 아마 협회의 반목 탓에 대표팀 구성에 차질을 빚었던 대만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격 화합을 이뤘다. 경기에서는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원투펀치'가 강력했다.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장샤오칭이 푸에르토리코에 6이닝 1실점, 오릭스에서 뛴 장이가 베네수엘라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미국까지 꺾은 화력, 멕시코의 최대 강점이다.
멕시코 A조 1위, 세계랭킹 6위

예선라운드까지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쓴 주인공이다. 3경기 24득점을 기록한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올해 일본에서 나란히 실패를 맛봤던 선수들이 멕시코 국기를 달고 펄펄 날았다. 한신에서 뛰었던 에프렌 나바로가 4안타 1홈런 5타점, 요미우리에서 뛴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투수들은 평균자책점 1.88을 합작했는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가 4이닝을 기록한 에두아르도 베라일 정도로 자주 투수를 교체했다.  

호주 C조 2위, 세계랭킹 7위

두 번째 이변은 호주가 썼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회 대회에 나서지 못한 팀이지만(바뀐 팀은 이탈리아) 8일 캐나다를 꺾으면서 기사회생했다. 2패 뒤 1승이지만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살리는 결정적 승리라 팀 분위기가 한번에 올라왔다. 다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슈퍼라운드 진출 팀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힌다. 안타를 친 선수가 6명 뿐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