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C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최후의 싸움을 벌이게 됐다.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이재국 기자]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쿠바전을 마지막으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 6개국이 모두 결정됐다.

3개조로 나눠 열린 조별 예선에서 상위 2개국씩 11일부터 일본 도쿄와 지바에서 펼쳐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얻는데, 우선 A조에서는 멕시코가 1위(3승무패), 미국이 2위(2승1패)를 차지해 가장 먼저 일본행을 결정했다. B조에서는 일본이 1위(3승무패), 대만이 2위(2승1패)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C조에서 한국(3승무패)과 호주(1승2패)가 마지막으로 남은 2장의 티켓을 따냈다.

이번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더욱 주목된다. 개최국 일본이 도쿄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이미 따낸 가운데 프리미어12에서 아메리카 지역 1위팀에게 1장,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팀에게 1장의 티켓이 돌아간다. 나머지 3장의 티켓은 아프리카·유럽 지역 예선 우승팀에게 1장,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 우승팀에게 1장, 내년에 개최되는 '패자부활전' 형식의 세계예선 우승팀에게 1장이 주어진다.

따라서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무조건 대만과 호주보다 순위가 앞서야한다. 최악의 경우 슈퍼라운드에서 6개국 중 4위를 하더라도 대만과 호주보다 우위에 있으면 올림픽 출전 티켓을 잡게 되고,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더라도 대만이나 호주가 우승을 하면 올림픽 출전권이 무산된다는 의미다.

다행인 점은 슈퍼라운드는 조별예선 성적을 안고 치르게 된다는 사실이다. 조 1위팀은 1승, 조 2위팀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으로선 일단 1승을 안고 싸우게 되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다만 예선의 같은 조 팀과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미국(11일 오후 7시, 도쿄돔), 대만(12일 오후 7시, 지바마린스타디움), 멕시코(15일 오후 7시, 도쿄돔), 일본(16일 오후 7시, 도쿄돔)과 총 4경기를 치르게 되며 전승을 기록할 경우 예선 1승을 포함해 5승무패를 기록하는 셈이다.

이번 대회는 조별예선 성적(1승 또는 1패)과 슈퍼라운드 4경기 성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팀과 3·4위 결정전에 나서게 될 팀을 가리게 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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