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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4번타자' 박병호 "감독님 믿음에 정신 차리고 쳤다"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9년 11월 08일 금요일
▲ 국가대표 4번타자 박병호.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국가대표 4번타자 박병호(33, 키움 히어로즈)가 2경기 8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고 한국의 3전 전승 슈퍼라운드행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쿠바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7-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3전 전승 C조 1위로 일본 도쿄라운드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 대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5회말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1사 1, 2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김재환, 양의지, 김현수가 연달아 타점을 올려 6-0으로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고, 타격 연습을 많이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이 감을 유지해서 슈퍼라운드에서 도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적시타 뒤 세리머니와 관련해서는 "10개 구단 모두 다른 팀 선수들이 모여서 하는 게 쉽지 않다. 정말 분위기가 좋고, 모두 내 안타에 기뻐해 줘서 그동안 못했던 각 팀별 세리머니를 해서 분위기를 이어 가고 싶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경기 전에 양의지와 둘만 안타를 못 쳤다고 이야기를 했다. 내가 먼저 쳤을 때 양의지가 부러워 하면서 축하해줬다. 양의지가 안타 쳤을 때 같이 좋아해 주면서. 경기도 이기고 기분 좋게 일본으로 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의 꾸준한 믿음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병호는 "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고, 잘 맞은 타구도 없어 부담감이 컸다. 믿고 내보내 주셔서 정신 차려서 치려고 생각을 바꾸려 했다. 그래서 오늘(8일) 좋은 타구가 나왔다. 타석에 나설 때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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