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얀 보그다노비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타 재즈가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유타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밀워키 벅스와 홈경기에서 103-10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내내 유타는 분위기를 제압하다가 후반에 추격전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으나 마지막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전반전까지 유타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55-35로 크게 앞섰다. 마이크 콘리가 19점,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10점을 올렸다.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이 13점을 올리면서 추격했으나 전반전 야투 성공률이 21.7%에 그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3점슛도 24개 던져 단 5개만 넣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3쿼터 득점에서 밀워키가 39-26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쿼터에만 21점을 올렸다. 밀워키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그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점 차까지 간격을 좁히면서 추격을 이어 갔다. 여기서 유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도노반 미첼의 득점과 루디 고베어의 자유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또한 아데토쿤보의 6파울을 이끌어내면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럼에도 밀워키는 마지막 반전에 나섰다. 종료 8초를 남기고 2점 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미들턴이 자유투를 얻었다. 두 개 모두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 모두 실수를 저질렀다. 미첼이 돌파 상황에서 공을 빼앗겼고, 미들턴은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유타는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종료 1.3초를 남기고 보그다노비치가 외곽으로 나서 3점슛을 넣으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극적인 버저비터였다. 

유타는 보그다노비치가 팀 내 득점 리더로 나서면서 승리를 챙겼다. 그는 3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콘리(20점)와 미첼(19점)이 힘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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