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6에서 박지수(왼쪽)가 이은정을 공격하고 있다. 박지수는 25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로드FC

[스포티비뉴스=여수, 김건일 기자] 박지수(20, 두잇멀티짐)는 종합격투기를 배운 지 딱 6개월 됐다.

그런데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벼락 같은 승리와 함께 대회사 신기록을 썼다.

박지수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5에서 이은정(26, 팀피니시)을 1라운드 25초 만에 펀치 TKO로 이겼다.

25초 승리는 로드FC 여성부 최단 기록. 2016년 5월 14일 후지노 메이가 홍윤하를 쓰러뜨렸던 47초를 22초나 앞당겼다.

박지수는 경기가 시작하자 라이트 훅을 적중하면서 이은정을 몰아세웠다.

힘이 실린 공격에 이은정이 뒷걸음치자 쉴 틈을 주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다. 박지수의 주먹이 이은정의 얼굴에 쌓였다. 복부에 발차기까지 꽂혔다. 이은정은 전의를 상실하며 주저앉았고 박지수의 파운딩에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데뷔전답지 않은 빠르고 정확한 타격이 돋보였다.

박지수는 종합격투기 경험은 적지만 킥복싱은 2년 전부터 수련했다. 데뷔전을 앞두고 원주로 올라가 1달 동안 합숙하면서 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에게 배우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여수,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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