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준이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6에서 엔히케 시게모토(위)에게 1라운드 29초 만에 KO패했다.

[스포티비뉴스=여수, 김건일 기자] 펀치 한 방에 웃었던 '원펀맨' 최원준. 이번엔 펀치 한 방에 울었다.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6에서 엔히케 시게모토에게 1라운드 29초 만에 KO패했다.

최원준은 지난 6월 원주대회에서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황인수를 단 5초 만에 KO시키며 일약 스타로 도약했다. 5초는 로드FC 사상 최단 시간 경기.

최원준은 주먹을 휘두르며 들어오는 황인수의 턱을 들어 한 방에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시게모토는 황인수와 같이 달려들지 않았다. 먼 거리에서 발차기로 견제하고 잽을 던져 거리싸움을 했다. 최원준의 주먹은 시게모토에게 닿지 않았다.

오히려 시게모토의 공격에 최원준의 얼굴에 닿았다. 최원준이 뒷걸음질치자 가드가 열렸다. 이때 시게모토의 주먹이 최원준의 턱에 꽂혔다. 최원준은 바닥에 크게 떨어졌고 심판이 즉시 경기를 끝냈다.

최원준은 황인수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적 6승 4패가 됐다.

시게모토는 일본과 브라질 피가 섞인 파이터로, 일본 격투기 단체 히트에서 챔피언을 지내고 있는 실력자.

로드FC 데뷔전에서 29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적은 13승 1무 3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여수,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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