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의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킬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홀슈타인 킬이 수적 우세 속에 함부르크SV를 꺾었다.

홀슈타인 킬은 9일(한국 시간) 독일 킬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13라운드에서 함부르크SV와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친 킬은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이재성과 서영재가 선발로 왼쪽 측면에 나란히 배치됐다.

경기 초반 킬이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분 크로스를 받은 소니 키텔의 발리슛에 요아니스 겔리오스 골키퍼가 반응해 선방했다. 전반 4분 루카스 힌터세르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크로스를 하기 전 공을 받던 키텔이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킬은 전반 15분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이재성이 측면으로 빠지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함부르크의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지만 문전에서 자유롭게 있었던 에마뉴엘 이요하의 슈팅은 높이 솟구쳤다.

킬은 전반 26분 만에 바케리 자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에 섰다. 거친 백태클로 퇴장을 받았다. 킬은 전반 37분 수적 우세 속에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이 문전까지 침투한 뒤 영리하게 골키퍼를 넘기는 칩킥을 시도했다. 살리 외즈칸이 문전에서 공을 건드리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이 취소됐지만 선제골 킬의 몫이었다. 전반 43분 야니 세라가 기데온 융이 미끄러진 틈을 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킬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10명이 싸우는 함부르크의 수비를 쉽사리 공략하진 못했다.후반 13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세라의 슛은 골문 바깥으로 크게 넘어갔다.

수적 우세 속에도 확실히 차이를 벌리지 못하자 킬은 수비를 되려 보강했다. 후반 37분 공격수 이요하를 빼고 수비수 도미닉 슈미트를 투입했다. 킬은 함부르크의 막판 공세를 견디면서 승리를 지키려고 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사고가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겔리오스 골키퍼가 공중볼을 처리하러 앞으로 나섰다가 함부르크 선수들과 엉키면서 공을 흘렸다. 문전에 있던 티모 레취트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킬은 소극적인 운영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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