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A 경영 월드컵 7차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서영 ⓒ 올댓스포츠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5, 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자신의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은 10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7차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4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승은 2분9초89를 기록한 '수영 여제'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차지했다. 김서영은 호스주의 뒤를 이어 2위로 골인했고 2분12초45의 기록을 세운 마리아 우골로바(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김서영은 전날 열린 개인혼영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은 그는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호스주의 뒤를 이어 골인했다.

김서영은 지난 7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FINA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그쳤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으며 메달에 도전했던 김서영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MVP를 거머쥐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며 제 기량을 회복했다.

경기를 마친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 이후 오랜만에 뛰는 국제대회라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 전국체전 이후 기초부터 탄탄히 잡고 있는 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번 동계 훈련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서영을 지도하는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은 "한국은 전국체전이 끝나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대회가 없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올림픽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체력훈련 및 컨디셔닝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년 도쿄 올림픽 준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마친 김서영은 10일 오후 귀국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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