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기록하는 레반도프스키(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감독 경질의 충격을 딛고 '데어클라시커'에서 승리했다.

바이에른뮌헨은 10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를 4-0으로 이겼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골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홈 팀 뮌헨이 니코 코바치 감독이 경질된 혼란 속에도 도르트문트를 몰아쳤다. 그리고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1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득점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벵자맹 파바르의 크로스에 재빨리 쇄도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도 뮌헨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지켜낸 뒤 내준 패스를 킹슬리 코망이 마무리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장면에서 세르쥬 그나브리의 강력한 슛은 로만 뷔어키 골키퍼에게 막혔다.

도르트문트의 뮌헨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면서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제이든 산초의 프리킥에 악셀 비첼이 쇄도해봤지만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2분 그나브리가 득점에 성공해 차이를 벌렸다. 번개 같은 역습이 전개됐고, 토마스 뮐러가 깔아준 크로스가 레반도프스키를 지나쳐 그나브리에게 연결됐고 손쉽게 마무리했다.

뮌헨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7분 코망의 스루패스에 그나브리가 돌진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4분 레반도프스키가 코망의 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돌아선 뒤 수비까지 속인 뒤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24분 파코 알카세르가 텅 빈 골문을 두고도 크로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뮌헨이 되려 추가 골을 기록하면서 더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레반도프스키가 뮐러에게 공을 내준 뒤 문전을 향해 움직였다. 뮐러는 이타적으로 패스를 내줬고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득점했다. 후반 35분엔 부드럽게 방향을 전환하며 틈을 만들었다.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마츠 훔멜스가 자책골까지 기록해 4골 차이가 됐다.

종료 휘슬까지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뮌헨이 데어클라시커의 승자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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