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임대생'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를 비롯해 복수 매체는 9일(한국시간) '레알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를 활용하려고 한다. 하메스가 포그바 영입 카드 중 하나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이적이 유력했지만, 복잡한 역학 관계로 인해 무산됐다.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 등 다른 선수 영입에 더 관심이 있다.

지단과 페레스 회장의 엇박자는 한동안 계속됐다. 리그 초반 부진으로 지단 해임설이 도는 등 분위기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드필드 보강이 분명한 과제로 확인된 이상 지단 감독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것이 페레스 회장의 숙제로 남았다.

무엇보다 하메스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인지도가 있고 영입을 원하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메스는 올 시즌 주전에서 다소 밀린 상태지만, 교체 요원으로 쏠쏠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매체는 레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포그바 영입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 맨유를 떠나겠다는 마음이 확실하기 때문에 영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레알도 맨유와 물밑 협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자 거래의 불씨가 살아 있는 것이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영입전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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