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헌이 외곽슛을 던지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홈에 오면 더 강해진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산 KT를 로 91-70으로 크게 이겼다.

전자랜드는 홈에서 KT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 홈에서 치른 KT전에서 11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9승 4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이대헌이 3점슛 2개 포함 24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연패 탈출 일등공신이었다. 머피 할로웨이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16득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KT는 박준영이 15득점, 양홍석이 12득점을 기록했다. 허훈은 7득점 8어시스트로 평소에 비해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5승 8패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전자랜드가 초반 앞서갔지만 격차가 크진 않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전자랜드가 조금씩 이득을 더 취해가며 눈덩이를 굴리고 있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 이대헌, 김낙현 등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한 반면 KT는 여전히 허훈에 대한 의존이 컸다.

눈덩이는 2쿼터 막판 커졌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득점쇼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연결되는 공격 마무리도 좋았다. 이대헌은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KT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이대현의 슛을 막지 못했다. 공격에서 흐름을 끊는 실책도 아쉬웠다. 양홍석, 박준영이 허훈을 도왔지만 전체적인 화력에서 전자랜드에게 밀렸다.

3쿼터가 끝날 때 전자랜드는 70-49, 21점 차까지 앞서있었다. 이대헌이 3쿼터에도 7득점으로 활약했다. 3점슛에 포스트업, 속공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사실상 두 팀의 승패는 3쿼터에 갈렸다. 4쿼터 KT가 추격전에 나섰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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