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캇 브로셔스 감독(왼쪽)과 김경문 감독.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 첫 승의 주인공은 미국이었다. 홈런 4방을 앞세워 네덜란드에 9-0으로 K.O 승을 거뒀다. 

미국은 로버트 달벡, 에릭 크라츠가 예선라운드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팀 홈런은 10개로 슈퍼라운드 진출 팀 가운데 가장 화끈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10일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감독 기자회견에서 미국 스캇 브로셔스 감독은 "한국 상대로 많은 점수를 뽑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투수전을 예상했다. 예선라운드에서 공격력을 앞세운 야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슈퍼라운드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척점에 한국이 있다. 한국은 예선라운드 C조 3경기를 27이닝 1실점 3전 전승으로 마쳤다. 양현종과 김광현, 박종훈 선발 3총사는 1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불펜 투수들은 9명이 나와 8명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들이 국제대회에서도 자기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슈퍼라운드는 또 다른 증명의 기회다. 예선라운드에서 상대한 호주와 캐나다, 쿠바는 타선에 무게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팀OPS 0.960, 21득점을 기록한 미국을 상대로도 압도적은 투구를 할 수 있다면 KBO리그 투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다시 증명되는 셈이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전에 대해 "우리 배터리가 상대 장타를 막아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미국의 강타자들을 잘 막아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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