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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노트] "미백의 안경남 양현종"…'알고 쓴' 일본어판 프로그램북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 일본어판 '2019 WBSC 프리미어12' 프로그램북. 한국을 "밸런스가 좋은 선수가 모인" 팀으로 소개했다. 투타 키플레이어는 "미백의 안경남 양현종"과 "한국의 이치로의 주니어 이정후"다. ⓒ 도쿄,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 신원철 기자] 도쿄돔 앞 '야구서적의 성지' 야마시타 서점에는 일본어판 프리미어12 프로그램북이 판매되고 있다. 프로그램북 분량의 절대 다수는 당연히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다. 

나머지 팀은 한 페이지씩. 그런데 그 내용이 가볍지 않다. 분량은 적지만 철저히 조사하고 썼다는 인상을 준다. 

한국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열어보면 양현종과 이정후의 얼굴이 먼저 보인다. 두 선수를 투타 키플레이어로 소개했는데 소제목이 재미있다. 양현종을 "호평받는 미백의 안경남"으로, 이정후는 "한국의 이치로 주니어"로 소개했다. 

프로그램북은 양현종에 대해 "한국의 에이스 좌완이라고 하면 일본 킬러 김광현이 유명하지만, (양현종은) 그의 프로 입단 동기로 통산 136승을 거뒀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올해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 미백의 안경남. ⓒ 곽혜미 기자
이정후는 역시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키워드가 빠지지 않는다. 1998년 이종범 코치가 일본에 진출할 때 '한국의 이치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는 내용, 프로 3년 만에 500안타를 넘겼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4년 전 우승 멤버들의 상당수가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이 자리를 채웠다는 내용이다. 박민우와 김하성, 이정후의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경험을 강조하면서 "국제대회 경험이 있고, 도쿄돔을 아는 선수들을 모은, 불안요소가 없는 팀"이라고 적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함께 뛰는 국제대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프로그램북에는 "일본이 프로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 대회에 두 선수가 동시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내용이 있다. 

또 "불펜은 강속구파가 많다. 전 야쿠르트 하재훈과 고우석은 첫 국제대회다. 같은 유형의 조상우는 2015년 대회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직구에 비해 약한 변화구가 걱정거리"라는 우려도 실었다. 

전체 전력에 대해서는 "투타 모두 밸런스가 있다. 좋은 선수들을 모았다. 이번 대회로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고 2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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