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14일(한국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리그 4차전에서 레바논과 맞대결을 펼친다. 벤투호는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리그를 누비는 선수들까지 모두 지켜볼 기회다.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발렌시아),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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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에 연관돼 심리적 충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챔피언스리그 세르비아 원정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맞아 2득점을 기록하고, 이어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도 득점해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내가 아는 손흥민은 악의적인 태클을 할 만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보낸 바 있다. 소속 팀에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지난달 스리랑카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이 레바논 원정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으면서 성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3월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고, 9월 소집부터 꾸준히 선발되고 있다. 스리랑카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1도움을 올리며 첫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이강인이 레바논 원정에서 A매치 첫 골에 도전한다.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에서 맹활약하는 황의조 또한 예외없이 선발됐다. 소속 팀에선 주로 측면에 기용되지만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올해만 A매치 12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고 통산 A매치 30경기에 출전, 10득점을 올린 대한민국 대표 골잡이다. 보르도 이적 후 소속팀에서도 11경기 3골 2도움, ‘보르도의 새로운 보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프랑스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황의조가 대표팀에서도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 레바논전을 치른 뒤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이 더 중요하다”며 “레바논전에 집중해 고민하고, 대응하고, 연구할 것”이라며 레바논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피파랭킹 91위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둬 조 3위에서 호시탐탐 최종 예선행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현재 2차 예선 H조에서 1위를 달리지만 2위 북한과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하고 골득실에서 앞서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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