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정리]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최형우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연 그는 팀의 중심 타자로서 제몫을 다할 수 있을까.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3차전을 치른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3차전 승리를 노리는 가운데 중심 타자 최형우가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다.

최형우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 3할이 넘는 타율과 33개의 홈런 그리고 12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이 정규 시즌 5연패를 이루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안타와 홈런 타점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치르면서 최형우는 정규 시즌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2경기 동안 그가 날린 안타는 단 하나에 그쳤다. 이 하나의 안타마저도 승부가 많이 기운 2차전 9회에 나왔다. 물론, 그의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돼 2차전에서 팀이 영패를 면했지만 앞서 득점권 3번의 타석에서 무안타로 물러난 것은 아쉬웠다.

29일부터 3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 4, 5차전이 열린다. 1승 1패가 된 상황에서 3차전을 잡아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최형우의 부활이 더욱 절실하다. 최형우는 이전 5번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 2번의 3차전에서는 홈런을 때려 내는 등 활약했다. 

관심사는 잠실 성적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잠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10개의 구장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고 장타율과 출루율이 모두 3할대에 그쳤다. 3차전에서 그동안 보였던 한국시리즈 3차전 활약을 이어 가는 한편 잠실구장 부진을 극복하고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 게임 노트 김준현 에디터 

[사진] 삼성 최형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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