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로 이적하게 된 라건아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전주 KCC가 라건아(30)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다음 시즌까지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11일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현대모비스가 라건아와 이대성을 떠나보내고, 리온 윌리엄스와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을 얻게 되었다.

이로써 KCC는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정현과 이대성, 라건아까지 모두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을 경험한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송교창도 올 시즌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대표팀에 뽑힐 1순위 후보로 손에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라인업을 얼마나 오래 이어 갈 수 있을까. 일단 이대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자유롭게 모든 팀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라건아와도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다. 라건아는 지난 2018년 특별귀화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당시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 서울 SK가 라건아 영입신청서를 낸 바 있다. 공 추첨 방식으로 드래프트가 진행된 결과, 현대모비스가 라건아와 3년간 함께하게 됐다.

새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KCC와 라건아의 동행하는 시간이 늘어날까. 이는 아니다. 일단 라건아는 2020-21시즌까지 KCC에서 뛴 뒤 이후 다시 특별귀화 선수 드래프트에 나서야 한다. KCC가 영입의향서를 내도 다른 팀이 원한다면 추첨 방식을 거쳐야 한다. 1년 반 뒤에는 라건아와 함께할 수도 없다는 뜻이다.

모든 게 불안정한 상황에서 KCC는 모험을 걸었다. 전창진 신임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 현재 8승 5패로 리그 3위에 오른 KCC가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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