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한 선에서 세리머니를 해주는 클롭(왼쪽) 감독과 요청을 들어주자 방긋 웃는 카메라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특유의 세리머니 요청을 거부했다. 대신 적당한 선에서 세리머니를 해주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리버풀(34점)은 맨시티와 승점 차이를 9점으로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홈에서 우승 경쟁 상대인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하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에서 이겼을 때 경기장을 돌며 팬들 앞에서 화려한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리는 세리머니를 종종 한다. 경기 후 중계 카메라가 클롭 감독의 펀치 세리머니를 찍으려 바짝 붙었다. 하지만 이날 클롭 감독은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팬들이 찍은 영상을 통해 카메라 감독은 클롭에게 세리머니를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클롭은 손가락을 내저으며 거절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보며 "안 된다. 난 광대가 아니다"라고 거절했다.

대신 다른 세리머니를 했다. 가슴에 있는 리버풀 엠블럼을 강하게 치고, 주먹을 살짝 올려 치는 세리머니로 대신했다. 적당한 선에서 카메라 감독의 요구를 들어줬고, 카메라 감독은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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