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작 논란으로 활동 중단 수순에 들어간 아이즈원, 엑스원(위부터). 제공| 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조작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해체 가능성이 대두됐다.

엠넷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 순위를 조작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두 시즌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과 엑스원도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아이즈원은 11일 발매 예정이던 첫 정규 앨범 '블룸 아이즈' 발매를 연기했고, 엑스원은 해외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이후 활동은 불투명한 상태다. 

11일 오전에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해체를 논의하고 있다는 '해체설'까지 흘러나왔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와 총 책임을 맡은 김용범 CP가 구속됐고, 안 PD가 순위 조작을 시인한 만큼 아이즈원, 엑스원이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부 소속사 관계자들이 모여 활동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사적인 자리였을 뿐,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종 결정권자라 할 수 있는 CJ ENM 측은 참석도 하지 않은, 소위 '한탄의 장' 정도의 자리였다고.

CJ ENM과 엠넷은 엑스원, 아이즈원에 대해 언급하기조차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두 팀의 이후 활동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다각도로 논의 중이지만 해체를 염두에 두고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아이즈원, 엑스원 멤버들은 '프로듀스101' 조작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다. 조작 논란을 책임져야 할 CJ ENM, 엠넷은 제작진 뒤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무책임한 입장을 내놓고 있고, 조작 의혹에 대한 비난은 또 하나의 피해자인 아이즈원, 엑스원 멤버들이 오롯이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멤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해체든, 아니든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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