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포를 때린 멕시코 포수 로만 솔리스(왼쪽)와 선발투수 아르투로 레이에스.
▲ 대만 에이스 장샤오칭은 5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멕시코가 대만을 꺾고 슈퍼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멕시코는 11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똑같이 3안타를 쳐 멕시코는 2점을 뽑고, 대만은 무득점에 그쳤다.

멕시코는 예선라운드 A조 1위로 진출해 1승을 안고 있어 이날 승리를 더해 2승을 확보했다. B조 2위로 1패를 떠안은 대만은 2패를 기록했다. 

멕시코 배터리가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투수 아르투로 레이에스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7번 타자 포수로 나선 로만 솔리스는 결승포를 기록했다. 

솔리스는 대만 선발투수 장샤오칭의 노히트노런 행진과 0-0 팽팽한 균형을 깨는 한 방을 날렸다. 5회말 2사에서 솔리스가 좌중간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내 1-0으로 앞서 나갔다.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조나단 존스와 노아 페리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 에스테반 퀴로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대만은 에이스 장샤오칭(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소속)을 내고도 패하면서 한국, 호주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불리해졌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호주, 대만 가운데 최상위 성적은 낸 한 나라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할당된 올림픽 티켓 1장을 얻을 수 있다. 장샤오칭은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대만 4할 타자'로 잘 알려진 왕보룽(닛폰햄 파이터스)은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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