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8강에서 도전이 멈춘 김정수 U-17 대표 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내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1일 오전 8시(한국 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멕시코와 8강전에서 0-1로 졌다. 전반전 최민서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기도 했으나, 후반 32분 아빌라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 이어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 달성은 좌절됐다. 

김정수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중 부상(홍성욱 부상 교체)이란 변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면서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도전이 끝나 아쉽다. 함께 준비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8강이란 성적을 올린 것도 선수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대회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김정수호'는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7시 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편으로 귀국한다.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중 부상(홍성욱 부상 교체)이란 변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역시 (홍)성욱의 부상이 컸다. (홍)성욱의 부상으로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 패인이다. 반대로 결정적인 몇 개의 찬스를 놓친 것도 승패가 갈린 이유다.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한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측면으로 올라가면 멕시코 중앙 수비에 공간이 열리는 것을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경기 전 크로스가 날카로운 (이)태석이에게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주문했다. 예상한 패턴으로 생긴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도전이 끝나 아쉽다. 함께 준비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8강이란 성적을 올린 것도 선수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처음 팀을 맡았던 15세 때부터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 물러서지 않고 앞에서 맞서 싸우며 적극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기쁘다.

아침부터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11/11(월) 15:30 비토리아 - 상파울루 (LA 3879)

11/11(월) 17:05 상파울루 – 프랑크푸르트 (LA 8070)

11/12(화) 19:30 프랑크푸르트 – 인천 (KE906)

11/13(수) 13:55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