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장이. ⓒ WBSC 트위터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대만이 오릭스 출신으로 일본야구 경험이 있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장이를 12일 한국전 선발로 결정했다.  

대만은 11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강속구 유망주로 꼽히는 장샤오칭이 선발 등판했으나 첫 피안타가 결승 홈런이 됐다. 대만 타자들은 멕시코 벌떼 야구에 3안타에 그쳤다. 

예선라운드 B조에서 2위를 차지해 1패를 안고 있던 대만은 슈퍼라운드 첫 경기까지 패해 2패가 됐다. 게다가 에이스를 내세운 경기에서 져 내상이 크다. 대만은 12일 도쿄돔에서 열릴 한국과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대만 홍이중 감독은 11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선발투수로 장이를 예고했다.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후진웨이나 '아시안게임 영웅' 우셩펑이 등판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예선라운드 로테이션을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11일 오후 "대만이 멕시코에 지면서 한국전이 중요해졌다. 선발투수는 장이다. 5일 휴식 후 등판으로 대만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장이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3년째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1군 경험은 올해가 처음이다. 프로 입단 후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라 '구력'은 짧지만 구속이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오릭스에서는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예선라운드에서는 6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이닝 투구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5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한다. 

슈퍼라운드 순위-11일 오후 3시 현재

멕시코 2승
한국 일본 1승
미국 호주 1패
대만 2패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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