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전에서 별 활약 없이 교체된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이탈리아)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옹호했다.

유벤투스는 11일(한국 시간) 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AC 밀란에 1-0으로 이겼다.

라이벌전에서 승리했지만 호날두는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됐는데 매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갔다.

사리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디발라는 결승골을 넣었다. 반대로 호날두는 태도로 논란이 됐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체에 불만을 품은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퇴근했다.

호날두의 최근 부진은 심상치 않다. 3경기째 득점이 없고, 전 경기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이번 교체에서도 강한 불만을 표현해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호날두를 옹호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호날두에게 감사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른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빼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부상 때문에 교체했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상당한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었을 때, 그리고 교체됐을 때 선수가 자극을 받는 건 당연하다. 호날두는 지난 한 달 동안 무릎에 작은 문제가 있었고, 훈련 때 통증이 이었다. 인대도 다쳤다. 강도 높은 훈련이나 경기를 뛰면 불균형이 초래된다. 호날두는 현재 최고의 상태가 아니며 부상은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교체될 때 짜증을 낼 수 있다"고 옹호했다. 또한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가 교체되는데도 화를 내지 않으면 오히려 더 걱정된다"며 호날두가 보여준 자세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