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윤희에게'의 김희애. 제공|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희애가 영화 '윤희에게'에 대한 주위의 반응에 오히려 위로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개봉을 앞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희애가 주연을 맡은 영화 '윤희에게'는 홀로 딸을 키우며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년의 여성 윤희가 첫사랑이 보내온 편지를 받고 딸과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희애는 타이틀롤 윤희 역을 맡아 담담하게 가슴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퀴어 소재인 데다, 영화의 일부 배경이 일본이라 내심 걱정했다는 김희애는 "우리의 의도, 추구하는 생각을 이해해주실까 했는데, 마음을 읽어주신 것 같아 위로가 됐다"고 털어났다.

그는 "혹시 초점이 달리 흐를까 했는데, '어떤 사랑이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읽었다며 '위로를 주는 영화'라고 하셔서 도리어 위로가 됐다"면서 "되려 '너는 네 할일이나 잘해라' 이런 느낌이라 놀라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애는 소재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이 영화는 민감하고,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마음을 순수하게 통찰했다고 할까. 아무렇지 않게 써내려간 것이 신선하게 와닿아 좋았다"며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윤희에게'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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