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엔 2019-2020 프로농구 D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 KBL
[스포티비뉴스=신촌, 맹봉주 기자] 농구 현장도 충격에 빠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발 대형 트레이드의 후폭풍이 거세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전주 KCC와 4대2 트레이드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대성, 라건아를 주고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받는 조건이다.

트레이드 소식이 나오고 3시간 뒤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선 서울 SK와 창원 LG의 프로농구 D리그 개막전이 펼쳐졌다. 당장 D리그 얘기보단 온통 트레이드와 관련된 말들로 가득 찼다.

먼저 취재기자들은 12일 열리는 KCC 홈경기를 위해 전주행 교통편을 알아봤다. 이대성의 KCC 데뷔전을 위해 전주에 기자가 몰릴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 깜짝 트레이드 소식에 다들 놀랐다. 상무 소속으로 이번 D리그에 참가한 전준범도 마찬가지다 ⓒ KBL
코칭스태프,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도 이번 트레이드에 놀라긴 마찬가지. SK 2군을 이끄는 허남영 코치는 "한마디로 말하면 '헉'이다"라고 트레이드를 처음 접하고 놀란 반응을 설명했다. "지금 프로농구 가장 큰 이슈 아닌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현대모비스는 리빌딩을, KCC는 외국선수 약점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한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동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많이 놀랐다. 충격적이었다"며 "현대모비스는 길게 봤고 KCC는 현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트레이드한 것 같다. 어느 한쪽을 위해서 한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경기를 뛰는 선수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었다. 내년 2월 상무 제대 후 현대모비스로 복귀하는 전준범은 "경기장에 오고 나서 (트레이드)얘기를 들었다. 기자분들이 말해주더라. 깜짝 놀랐다"며 "제대하면 내가 팀 내 중고참이지 않나. 중고참으로 역할을 잘해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촌, 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