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위기가 이어졌다. 양현종(KIA)의 삼진 쇼가 계속됐다. 

양현종은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솔로홈런 1개 포함 안타 10개와 볼넷 2개를 내줬다. 

삼자범퇴는 3회 한 번 뿐.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내 1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6일 호주전을 포함해 프리미어12 2경기 11⅔이닝 1실점이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C조 호주전에서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소도 상대도 바뀐 상황에서 양현종은 1회부터 신중한 투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1회 2번타자 알렉 봄의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자 다음 바비 달벡 타석부터 코너워크에 더욱 신경썼다. 양현종은 달벡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앤드루 본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김현수가 홈 송구를 포기했는데, 2루에 있던 봄이 홈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실점은 피했다. 양현종은 1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2사 후 연속 출루로 위기를 맞이했다. 9번타자 코너 채텀의 강습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의 글러브 옆으로 빠져나갔고, 1번타자이자 특급 유망주 조 아델은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내보냈다. 2사 2, 3루에서 2번타자 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 양현종. ⓒ 곽혜미 기자
3회는 깔끔했다. 미국의 클린업 트리오를 만나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달벡과 본을 땅볼로,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1사 후 볼넷과 피안타로 주자를 쌓았지만 9번타자 채텀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다시 위기를 넘겼다. 

5회 역시 위기였다. 양현종은 2사 후 달벡과 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2사 1, 3루에서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역시 삼진이었다.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다시 한 번 '폴짝' 뛰어 5이닝 무실점을 자축했다. 

양현종은 6회 선두타자 브렌트 루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무실점 행진이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드루 워터스와 에릭 크라츠를 삼진으로 막았다. 2사 후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2, 3루에 주자를 보냈다. 최일언 코치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를 이영하로 바꿨다. 이영하가 봄을 삼진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양현종은 1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