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다 소스케.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일본이 슈퍼라운드 진출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는 호주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1일 일본 지바 조조마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호주와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0-2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어렵게 뒤집었다. 슈퍼라운드 2승을 선점했다. 호주는 2패로 구석에 몰렸다. 

뜻밖의 양상이었다. 일본은 7일 예선라운드 B조 대만과 경기에서 8-1 대승으로 3전 전승과 함께 타자들의 컨디션까지 최고조로 오른 듯했다. 그런데 정작 일본으로 돌아와 열린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호주에 리드를 빼앗겼다. 

호주가 선취점에 이어 추가점까지 냈다. 3회 2사 3루에서 티모시 켄넬리가 야마구치 슌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4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가 나왔다. 애런 화이트필드의 안타 뒤 미첼 닐슨이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일본은 4회말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스즈키의 대회 3호 홈런이었다. 

추격에 애를 먹던 일본은 7회 2사 후 작전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특급 대주자 슈토 유쿄(소프트뱅크)가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대신 1루에 들어간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2사 3루에서 겐다 소스케(세이부)가 기습 스퀴즈번트를 시도했다. 슈토와 겐다 모두 빠른 발이 강점인 선수, 호주는 동점을 막을 수 없었다. 

일본은 8회 역전했다. 2사 후 곤도의 뜬공이 내외야 사이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고, 스즈키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대타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의 볼넷에 이어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까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점수가 나왔다. 

선발 야마구치 슌(요미우리)이 4이닝 2실점한 뒤 다음 4명의 투수들은 무실점 릴레이로 5이닝을 지켰다.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9회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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